칼라는 어떤 식물인가
칼라는 남아프리카의 물가와 습한 초지에서 자라던 구근 식물입니다. 비가 오는 계절에 자라 꽃을 피우고 건기에는 잎을 정리한 채 쉬는 리듬을 가지고 있어, 자랄 때는 물을 넉넉히 주고 휴면기에는 말려 두는 것이 관리의 전부입니다.
집에서는 동향이나 남향 창가에서 커튼 한 겹을 거른 밝은 빛이 좋습니다. 봄에 구근의 눈이 위로 오게 5cm 깊이로 심고, 싹이 오르면 흙이 마르기 전에 물을 줍니다. 꽃처럼 보이는 하얀 고깔은 사실 잎이 변한 불염포이고, 그 안의 노란 기둥이 진짜 꽃입니다.
입문자가 특히 조심해야 할 실수는 꽃이 진 뒤에도 계속 똑같이 물을 주는 것입니다. 잎이 노래지는 것은 휴면 신호인데 이때 물을 계속 주면 구근이 그대로 물러 썩습니다.
자르면 꽃이 오래가 절화로도 많이 쓰이고, 흰색 외에 노랑·분홍 품종도 흔합니다.
- 학명 · 과
- Zantedeschia aethiopica · Araceae (천남성과) GBIF에서 보기
- 원산지
- 남아프리카의 습한 물가와 초지
- 성장
- 보통, 잎과 꽃대 포함 50~80cm까지 자랍니다
- 다른 이름
- 칼라릴리, 카라
물주기·흙·비료·번식
- 물주기
- 자라는 동안 겉흙이 마르기 전에 충분히 주고, 잎이 진 휴면기에는 거의 주지 않습니다.
- 흙
- 보수력 있는 배양토에 부엽토를 섞고 바닥은 물이 빠지게 합니다
- 비료
- 싹이 오른 뒤 꽃이 질 때까지 2주 간격 액비, 인산 비중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 분갈이
- 해마다 봄에 구근을 새 흙에 심고, 자구는 이때 떼어 냅니다
- 번식
- 봄에 구근 옆에 붙은 자구를 떼어 심으면 1~2년 뒤 꽃이 핍니다
이럴 때는 이렇게
꽃이 피지 않는다
빛이 부족하거나 구근이 아직 작고 질소 비료만 준 경우입니다.
대처가장 밝은 창가로 옮기고 인산 비중이 있는 액비로 바꿔 2주 간격으로 줍니다. 가을에 물을 끊어 두 달쯤 확실히 쉬게 하면 다음 해 개화가 좋아집니다.
잎만 무성하고 잎자루가 길어진다
빛이 모자라 웃자란 상태입니다.
대처창에서 50cm 안쪽의 밝은 자리로 옮기고 화분을 2~3일마다 돌립니다. 지나치게 늘어진 잎은 밑동에서 몇 장 정리합니다.
구근이 물러지고 냄새가 난다
휴면기에도 물을 주었거나 물이 고이는 흙에서 썩은 것입니다.
대처구근을 꺼내 물러진 부분을 도려내고 이틀 말린 뒤 배수 좋은 새 흙에 심습니다. 잎이 노래지기 시작하면 물을 서서히 끊습니다.
잎 가장자리가 갈색으로 마른다
물이 부족했거나 비료가 진해 뿌리가 자극된 상태입니다.
대처흙이 마르기 전에 충분히 주고, 맹물을 흘려 잔류 비료를 씻어냅니다. 난방기 바람이 닿는 자리라면 옮깁니다.
꽃이 초록빛을 띤다
질소가 많거나 빛이 부족해 불염포가 잎처럼 자란 것입니다.
대처질소 위주 비료를 멈추고 인산 비중이 높은 것으로 바꿉니다. 더 밝은 자리로 옮기면 다음 꽃부터 색이 선명해집니다.
잎에 물기 밴 반점이 번진다
과습과 통풍 부족으로 무름병이 생긴 것입니다.
대처병든 잎을 밑동에서 제거하고 통풍이 좋은 자리로 옮깁니다. 물은 흙에만 주고 잎에 닿지 않게 하며, 심하면 구근을 캐 상한 부분을 도려내고 새 흙에 심습니다.
죽어가는 칼라 살리는 법
칼라는 구근이 단단하면 잎이 모두 져도 되살릴 수 있습니다.
구근을 꺼내 손으로 눌러 보고, 물러진 부분과 검게 상한 뿌리를 단단한 조직이 나올 때까지 도려냅니다. 자른 면을 이틀 정도 바람이 통하는 그늘에서 말립니다.
부엽토를 섞되 물이 잘 빠지는 새 흙에 눈이 위로 오게 5cm 깊이로 심고, 심은 뒤 사나흘은 물을 주지 않습니다. 그 뒤로는 밝고 통풍 좋은 자리에서 겉흙이 마르면 조금씩 줍니다. 새 싹은 보통 3~6주 뒤에 올라옵니다. 구근 속까지 갈색으로 물렀다면 회복되지 않습니다.
계절별 관리
봄
구근을 심고 싹을 올리는 시기입니다. 밝은 자리에서 물을 넉넉히 주고 2주 간격 액비를 시작합니다.
여름
꽃이 피고 지는 때입니다. 장마철에는 통풍을 확보하고, 폭염에는 한낮 직광을 피해 반그늘로 옮깁니다.
가을
잎이 노래지면 물을 서서히 끊어 휴면에 들입니다. 비료도 함께 중단합니다.
겨울
구근을 캐서 신문지에 싸 10~15℃의 어두운 곳에 보관하거나, 화분째 서늘한 실내에서 물을 거의 주지 않고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