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란은 어떤 식물인가
토란은 동남아시아와 인도의 따뜻하고 습한 저지대에서 온 알뿌리 식물입니다. 논이나 물가처럼 늘 젖은 땅에서 자라던 습성이 남아 있어, 실내외를 막론하고 물을 넉넉히 주어야 잎이 크고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집에서는 햇빛이 잘 드는 베란다나 마당에 깊고 넓은 화분을 두고 키웁니다. 봄에 알뿌리의 눈이 위로 오게 5~8cm 깊이로 심고, 싹이 오르면 물을 충분히 줍니다. 여름에는 화분 받침에 물을 얕게 채워 두어도 문제가 없을 만큼 물을 좋아합니다.
자주 보는 실패 사례는 다른 관엽처럼 겉흙이 마르기를 기다렸다가 물을 주는 것입니다. 토란은 한 번 크게 마르면 큰 잎이 통째로 처지고, 그 잎은 물을 주어도 다시 서지 않습니다.
잎 표면에 물방울이 구슬처럼 굴러다니는 모습이 특징이고, 가을에 캐낸 알뿌리는 익히면 먹을 수 있습니다. 생으로는 입안이 따가우니 반드시 익혀야 합니다.
- 학명 · 과
- Colocasia esculenta · Araceae (천남성과) GBIF에서 보기
- 원산지
- 동남아시아·인도의 따뜻하고 습한 저지대
- 성장
- 빠름, 잎자루 포함 높이 1~1.5m까지 자랍니다
- 다른 이름
- 타로, 코끼리귀
물주기·흙·비료·번식
- 물주기
- 겉흙이 마르기 전에 흠뻑 주고, 여름에는 받침에 물을 2cm쯤 채워 두어도 됩니다.
- 흙
- 보수력 있는 배양토에 부엽토를 섞어 잘 마르지 않게 합니다
- 비료
- 5~9월에 2주 간격 액비, 잎이 크므로 질소 비중이 있는 비료가 좋습니다
- 분갈이
- 해마다 봄에 알뿌리를 새 흙에 심습니다. 화분은 깊고 넓은 것으로
- 번식
- 봄에 어미 알뿌리 옆에 붙은 새끼 알뿌리를 떼어 심습니다
이럴 때는 이렇게
큰 잎이 통째로 처진다
흙이 바짝 말라 잎자루가 수분을 잃은 것입니다.
대처화분을 물통에 20분 담가 속까지 적신 뒤 그늘에서 회복시킵니다. 완전히 처진 잎은 밑동에서 자르고, 이후에는 흙이 마르기 전에 물을 줍니다.
잎 끝이 갈색으로 마른다
공기가 건조하거나 뿌리에 비해 잎이 너무 큰 상태입니다.
대처잎에 분무하고 화분 주변에 물그릇을 둡니다. 비료를 준 직후라면 맹물을 충분히 흘려 잔류 성분을 씻어냅니다.
잎이 노랗게 변해 쓰러진다
오래된 잎이 수명을 다했거나 알뿌리가 과습으로 썩기 시작한 것입니다.
대처노란 잎은 밑동에서 자릅니다. 흙에서 시큼한 냄새가 나면 알뿌리를 꺼내 물러진 부분을 도려내고 새 흙에 다시 심습니다.
새잎이 작고 색이 옅다
양분이 부족하거나 화분이 작아 뿌리가 갇힌 상태입니다.
대처2주 간격으로 액비를 주고 한 치수 크고 깊은 화분으로 옮깁니다. 빛이 부족하면 잎자루만 길어지니 볕이 드는 자리로 옮깁니다.
잎 뒷면에 거미줄과 점이 생긴다
건조한 실내에서 응애가 번진 것입니다.
대처잎 앞뒤를 강한 물줄기로 씻고 5~7일 간격으로 세 번 친환경 살비제를 뿌립니다. 습도를 올리면 재발이 줄어듭니다.
겨울에 잎이 모두 녹는다
10℃ 아래에서 냉해를 입고 휴면에 들어간 것입니다.
대처마른 잎을 정리하고 알뿌리를 캐서 흙을 털어 신문지에 싸 10~15℃의 어두운 곳에 보관합니다. 봄에 다시 심으면 새 싹이 나옵니다.
죽어가는 토란 살리는 법
토란은 알뿌리가 단단하면 잎이 다 사라져도 살릴 수 있습니다.
화분에서 알뿌리를 꺼내 물러지고 냄새나는 부분을 단단한 조직이 나올 때까지 도려내고, 자른 면을 하루 말립니다. 검게 상한 뿌리도 함께 정리합니다.
부엽토를 섞은 새 흙에 눈이 위로 오게 5cm 깊이로 다시 심고, 심은 직후에는 물을 적게 줍니다. 밝고 따뜻한 자리에서 흙이 반쯤 마를 때만 주다가 새 싹이 나오면 평소대로 넉넉히 줍니다. 새 싹은 보통 3~6주 뒤에 나오며, 알뿌리 속까지 갈색이면 회복되지 않습니다.
계절별 관리
봄
알뿌리를 심는 시기입니다. 깊고 넓은 화분에 새 흙으로 심고 싹이 오르면 액비를 시작합니다.
여름
가장 빠르게 자랍니다. 물을 넉넉히 주고 받침에 물을 채워도 좋으며, 한낮 강한 볕에 잎이 타면 반그늘로 옮깁니다.
가을
잎이 지기 시작하면 비료를 끊습니다. 서리가 내리기 전에 알뿌리를 캐거나 실내로 들입니다.
겨울
휴면기입니다. 알뿌리를 신문지에 싸 10~15℃의 어둡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거나 실내에서 물을 크게 줄여 관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