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배추는 어떤 식물인가
물배추는 열대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의 느린 하천, 연못에 떠서 살던 수생식물입니다. 잎 표면에 잔털이 촘촘해 물을 튕겨 내기 때문에 젖지 않은 채로 물 위에 뜨고, 뿌리는 수염처럼 물속으로 길게 늘어뜨려 양분을 빨아들입니다.
집에서는 넓고 얕은 수조를 밝은 베란다에 두고 띄웁니다. 강한 직사광보다 밝은 간접광이나 오전 햇빛이 좋고, 한여름 뙤약볕에 오래 두면 잎 가운데가 타들어 갑니다. 수면의 3분의 2 정도만 덮이게 포기 수를 조절하면 물도 덜 상합니다.
키우다 실패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위에서 물을 뿌리거나 분무해 잎 사이에 물이 고이게 하는 것입니다. 잎 중심에 물이 고이면 생장점이 물러 녹아내리고, 한번 녹기 시작한 포기는 되살리기 어렵습니다.
번식력이 강해 금세 늘어나므로 남는 포기는 하천에 버리지 말고 말려서 폐기합니다.
- 학명 · 과
- Pistia stratiotes · Araceae (천남성과) GBIF에서 보기
- 원산지
- 열대 아프리카·남아메리카의 느린 하천과 연못
- 성장
- 빠름, 포기 지름 15~25cm로 새 포기가 옆에 붙어 늘어납니다
- 다른 이름
- 워터레터스
물주기·흙·비료·번식
- 물주기
- 뿌리만 물에 잠기게 띄우고 잎에는 물이 고이지 않게 하며 2주에 한 번 절반을 갈아 줍니다.
- 흙
- 흙 없이 물 위에 띄웁니다. 넓고 얕은 수조가 좋습니다
- 비료
- 잎 색이 옅어질 때만 수초용 액비를 아주 묽게 한 달에 한 번
- 분갈이
- 옮겨 심지 않고, 포기가 수면을 다 덮으면 덜어 냅니다
- 번식
- 옆으로 난 줄기 끝의 새 포기를 떼어 띄우면 바로 자랍니다
이럴 때는 이렇게
잎 가운데가 물러 녹는다
잎 사이에 물이 고여 생장점이 썩은 것입니다.
대처물을 위에서 뿌리지 말고 수조 가장자리로만 채웁니다. 녹은 포기는 건져내고 아직 마른 잎을 가진 포기만 남겨 옆으로 띄웁니다.
잎 끝이 갈색으로 마른다
직사광이 너무 강하거나 공기가 건조한 자리에 둔 탓입니다.
대처오전 햇빛만 드는 자리나 밝은 간접광으로 옮기고, 수조 수면을 넓게 유지해 주변 습도를 올립니다. 마른 잎은 밑동에서 떼어 냅니다.
잎이 노랗고 포기가 작아진다
물속 양분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대처물의 절반을 갈고 수초용 액비를 권장량의 4분의 1로 희석해 한 번 넣습니다. 2~3주 뒤 새 잎 색이 진해지는지 확인합니다.
뿌리가 검게 변하고 물이 탁하다
물을 오래 두어 부패가 진행된 것입니다.
대처포기를 꺼내 뿌리를 흐르는 물에 헹구고 검은 뿌리를 잘라냅니다. 수조를 씻어 새 물을 채우고 이후 2주에 한 번 절반씩 갈아 줍니다.
물에 이끼가 끼고 초록색이 된다
빛과 양분이 과해 조류가 번식했습니다.
대처물을 3분의 1 갈고 액비를 끊습니다. 포기가 수면의 3분의 2를 덮도록 두면 아래쪽 조류가 줄어듭니다.
겨울에 포기가 녹아 사라진다
10℃ 아래로 내려가 냉해를 입었습니다.
대처작은 포기 몇 개만 골라 실내 밝은 창가의 수조로 옮기고 물 온도를 15℃ 이상 유지합니다. 노지 월동은 되지 않습니다.
죽어가는 물배추 살리는 법
물배추는 중심 생장점이 마르고 단단한 포기만 살릴 수 있습니다.
녹아내린 잎과 검게 상한 뿌리를 모두 떼어 내고, 중심부가 아직 연둣빛으로 단단한 포기를 골라냅니다. 뿌리가 거의 없어도 물 위에 띄워 두면 새 뿌리가 나옵니다.
깨끗한 물을 담은 넓은 용기에 띄워 밝은 간접광 자리에 두고, 잎 위로 물이 닿지 않게 3~4일마다 물을 절반씩 갈아 줍니다. 새 잎은 보통 1~3주 안에 나옵니다. 중심까지 물러 손을 대면 부스러지는 포기는 회복되지 않으니 건져내 버리는 편이 낫습니다.
계절별 관리
봄
성장이 시작됩니다. 실내에서 겨울을 난 포기를 밝은 자리로 옮기고 물을 새로 채웁니다.
여름
가장 빠르게 늘어납니다. 한낮 뙤약볕은 잎을 태우니 오전 햇빛만 들게 하고 물을 자주 채웁니다.
가을
성장이 느려지면 액비를 끊습니다. 기온이 15℃ 아래로 내려가기 전에 실내로 들입니다.
겨울
실내 밝은 창가에서 15℃ 이상 유지합니다. 난방으로 물이 빨리 줄어드니 수위를 자주 확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