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창포는 어떤 식물인가
석창포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계곡 바위틈과 물가에서 자라던 식물입니다. 흐르는 물 근처의 그늘에서 뿌리를 바위에 붙이고 사는 습성이 있어, 집에서도 반그늘에서 물을 늘 대 주는 방식이 가장 잘 맞습니다. 잎을 만지면 은은한 향이 나고, 예부터 수반에 돌과 함께 얹어 감상해 왔습니다.
집에서는 동향이나 북향 창가처럼 직광이 들지 않는 밝은 자리가 좋습니다. 화분 받침이나 넓은 수반에 물을 2~4cm 채워 두면 뿌리가 마를 일이 없습니다. 자갈만 깔린 수반에 뿌리를 고정해 물을 채우는 방식으로도 잘 자랍니다.
처음 키우는 분들이 가장 흔히 하는 실수는 관엽처럼 겉흙이 마른 뒤에 물을 주는 것입니다. 석창포는 뿌리가 마르면 잎 끝부터 갈색으로 말려 들어가고, 그 잎은 회복되지 않습니다.
자라는 속도가 느려 모양이 잘 흐트러지지 않고, 한여름 더위와 겨울 추위를 모두 견뎌 오래 두고 보기 좋습니다.
- 학명 · 과
- Acorus gramineus · Acoraceae (창포과) GBIF에서 보기
- 원산지
- 한국·중국·일본의 계곡 바위틈과 물가
- 성장
- 느림, 잎 높이 20~40cm로 포기가 옆으로 늘어납니다
- 다른 이름
- 아코루스
물주기·흙·비료·번식
- 물주기
- 화분 받침이나 수반에 물을 2~4cm 늘 채워 두고 주 1회 갈아 줍니다.
- 흙
- 마사와 배양토를 반씩 섞거나, 수반에 자갈로 뿌리를 고정합니다
- 비료
- 봄가을에 묽은 액비를 한 달에 한 번, 과하면 잎 끝이 상합니다
- 분갈이
- 2~3년에 한 번 봄에 포기를 나눠 새 흙이나 자갈에 심습니다
- 번식
- 봄에 뿌리줄기를 잎 다발이 붙은 채로 갈라 나눠 심습니다
이럴 때는 이렇게
잎 끝이 갈색으로 말린다
물이 말랐거나 난방으로 공기가 건조한 탓입니다.
대처받침에 물을 2~4cm 채우고 잎에 분무합니다. 마른 끝은 잎 모양을 따라 비스듬히 잘라 다듬고, 이후 물이 마르지 않는지 매일 확인합니다.
잎이 누렇게 변하고 가늘어진다
직사광에 오래 노출되었거나 양분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대처직광이 들지 않는 밝은 자리로 옮기고 봄가을에 묽은 액비를 한 달에 한 번 줍니다. 누런 잎은 밑동에서 잘라냅니다.
포기 가운데가 비어 간다
오래된 포기의 중심이 늙어 새 잎이 바깥으로만 나오는 것입니다.
대처봄에 뿌리줄기를 갈라 어린 부분만 골라 다시 심습니다. 2~3년에 한 번 나눠 주면 포기가 계속 촘촘하게 유지됩니다.
물에서 냄새가 나고 뿌리가 검다
받침 물을 오래 두어 부패한 것입니다.
대처뿌리를 흐르는 물에 헹구고 검게 물러진 부분을 잘라냅니다. 받침과 자갈을 씻어 새 물을 채우고 이후 주 1회 갈아 줍니다.
자갈과 물에 초록 이끼가 낀다
빛과 양분이 많아 조류가 번식했습니다.
대처자갈을 꺼내 씻고 물을 새로 채운 뒤 직광을 피한 자리로 옮깁니다. 액비를 줄이면 다시 생기는 속도가 느려집니다.
겨울에 잎이 갈색으로 스러진다
찬 바람에 노출되었거나 오래된 잎이 정리되는 과정입니다.
대처갈색 잎을 밑동에서 잘라내고 찬 외풍이 닿지 않는 자리로 옮깁니다. 뿌리줄기가 단단하면 봄에 새 잎이 다시 올라옵니다.
죽어가는 석창포 살리는 법
석창포는 뿌리줄기가 단단하면 잎이 모두 상해도 되살릴 수 있습니다.
포기를 꺼내 검게 물러 냄새나는 뿌리와 갈색 잎을 모두 잘라냅니다. 뿌리줄기를 갈랐을 때 속이 흰색이고 단단하면 회복이 가능합니다.
자갈이나 마사를 섞은 새 흙에 뿌리줄기가 흙 위로 살짝 보이게 심고, 받침에 물을 2cm 채워 직광이 없는 밝은 자리에 둡니다. 물은 3~4일마다 갈아 주다가 회복되면 주 1회로 되돌립니다. 새 잎은 보통 3~6주 뒤에 나옵니다. 뿌리줄기 속까지 갈색이면 회복되지 않습니다.
계절별 관리
봄
새 잎이 올라오는 시기입니다. 포기를 나눠 심기 좋은 때이며 묽은 액비를 한 번 줍니다.
여름
더위에는 강하지만 물이 빨리 상합니다. 받침 물을 주 2회 갈고 한낮 직광은 피합니다.
가을
성장이 느려집니다. 누런 잎을 정리하고 액비를 한 번 준 뒤 겨울 자리를 잡아 줍니다.
겨울
추위에 비교적 강하지만 찬 외풍은 피합니다. 실내에서는 난방 바람을 막고 받침 물을 유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