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디아 누뮬라리아는 어떤 식물인가
디시디아 누뮬라리아는 동남아시아 우림에서 나무 가지에 붙어 사는 착생식물입니다. 흙이 아니라 나무껍질 위에서 비와 공기 중 습기로 살아왔기 때문에, 뿌리 주변이 오래 젖어 있는 것을 가장 싫어합니다.
집에서는 동향 창가나 밝은 욕실 창처럼 습도가 높고 부드러운 빛이 드는 자리가 잘 맞습니다. 행잉 화분이나 바크 판에 붙여 두면 동전 같은 잎이 줄줄이 늘어집니다.
처음 키우는 분들이 가장 흔히 하는 실수는 일반 배양토에 심는 것입니다. 보습력이 큰 흙에서는 가는 뿌리가 숨을 쉬지 못해 금세 물러 버리므로, 수태나 바크로 심고 물은 마른 뒤에 주어야 합니다.
잎이 작고 가벼워 건조한 계절에는 빨리 수분을 잃습니다. 습도를 60% 가까이 올려 주면 잎이 통통하게 유지되고 성장도 눈에 띄게 빨라집니다.
- 학명 · 과
- Dischidia nummularia · Apocynaceae (협죽도과) GBIF에서 보기
- 원산지
- 동남아시아 열대 우림의 나무 가지에 붙어 자랍니다
- 성장
- 보통, 줄기가 40~80cm 늘어집니다
- 다른 이름
- 버튼오브체인, 디시디아 뉴뮬라리아
물주기·흙·비료·번식
- 물주기
- 흙이나 수태가 거의 다 마르면 전체를 적시고 여분의 물은 완전히 빼냅니다.
- 흙
- 수태나 바크 위주의 착생용 배합, 일반 흙은 피합니다
- 비료
- 4~9월에 한 달 1회 아주 묽은 액비
- 분갈이
- 2~3년에 한 번, 수태가 삭으면 갈아 줍니다
- 번식
- 줄기를 잘라 축축한 수태 위에 올려 두면 마디에서 뿌리가 납니다
이럴 때는 이렇게
잎이 쪼글쪼글 얇아진다
습도가 낮고 물주기 간격이 길어 잎의 수분이 빠진 상태입니다.
대처전체를 미지근한 물에 10분쯤 담갔다 빼고, 가습기나 자갈 받침으로 주변 습도를 올립니다. 난방기 바람이 닿는 자리는 피합니다.
줄기와 잎이 물러 떨어진다
수태가 계속 젖어 있어 뿌리와 줄기가 썩은 과습입니다.
대처무른 부분을 모두 잘라내고 젖은 수태를 새것으로 갈아 줍니다. 일주일간 물을 주지 않고 통풍되는 자리에 두었다가 마른 뒤에 다시 시작합니다.
잎이 노랗게 변한다
과습 초기이거나 직사광선에 오래 노출된 경우입니다.
대처직광이 닿지 않는 밝은 자리로 옮기고 물주기를 늦춥니다. 노란 잎은 돌아오지 않으므로 떼어내고 새 잎 색으로 상태를 판단합니다.
성장이 멈추고 새 잎이 없다
빛이나 습도가 부족하거나 겨울 저온기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대처밝은 간접광으로 옮기고 습도를 올립니다. 13℃ 이상을 유지하고 생장기에는 한 달 1회 아주 묽은 액비를 줍니다.
잎에 끈적한 것과 흰 솜뭉치가 있다
깍지벌레가 잎 사이와 마디에 붙어 있습니다.
대처알코올 묻힌 면봉으로 닦고 7일 간격 2~3회 친환경 살충제를 뿌립니다. 잎이 겹친 부분을 벌려 약이 닿게 합니다.
뿌리가 수태 밖으로 나온다
착생식물의 정상적인 습성으로 붙을 곳을 찾는 중입니다.
대처나온 뿌리를 자르지 말고 축축한 수태를 덧대 눌러 줍니다. 바크 판에 붙여 키우면 뿌리가 자리를 잡아 성장이 좋아집니다.
죽어가는 디시디아 누뮬라리아 살리는 법
먼저 뿌리와 줄기를 확인합니다. 검게 물러 냄새 나는 부분은 모두 잘라내고 단단한 줄기만 남깁니다.
젖은 옛 수태를 걷어내고 새 수태나 바크로 느슨하게 심습니다. 심은 뒤 일주일은 물을 주지 않고 상처가 아물게 두며, 통풍되는 밝은 자리에 둡니다.
이후에는 마른 뒤에만 전체를 적시고 여분의 물을 완전히 빼냅니다. 회복에는 4~8주가 걸립니다. 뿌리가 없어도 성한 줄기를 축축한 수태 위에 올려 두면 마디에서 새 뿌리가 나옵니다.
계절별 관리
봄
성장이 시작됩니다. 수태를 갈아 주기 좋은 시기이며 묽은 액비를 시작합니다.
여름
습도는 좋지만 장마철 정체 공기는 위험합니다. 통풍을 확보하고 물은 마른 뒤에만 줍니다.
가을
비료를 9월에 마치고 물주기 간격을 늘립니다. 창가로 옮겨 빛을 보충합니다.
겨울
13℃ 이상을 유지하고 물을 크게 줄입니다. 난방 건조에는 가습으로 대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