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가노는 어떤 식물인가
오레가노는 지중해와 서아시아의 볕 바른 비탈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건조하고 척박한 땅에서 살아온 식물이라 흙이 기름지고 축축하면 오히려 향이 옅어집니다.
집에서는 남향 창가 맨 앞이나 볕 좋은 베란다가 좋습니다. 하루 대여섯 시간 직사광을 쬐어야 잎에 정유가 충분히 쌓여 요리에 쓸 만한 향이 납니다. 빛이 모자라면 줄기가 늘어지고 잎이 밋밋해집니다.
가장 흔한 실수는 잘 자라라고 비료를 자주 주는 것입니다. 오레가노는 양분이 많으면 잎이 커지는 대신 향이 빠져 버리므로, 비료는 봄에 한 번이면 충분합니다.
꽃이 피기 직전 아침에 수확하면 향이 가장 진하고, 줄기째 잘라 거꾸로 매달아 말리면 오래 쓸 수 있습니다. 자를수록 포기가 촘촘해집니다.
- 학명 · 과
- Origanum vulgare · Lamiaceae (꿀풀과) GBIF에서 보기
- 원산지
- 지중해 연안과 서아시아의 건조한 비탈
- 성장
- 보통, 옆으로 퍼지며 30~50cm 포기가 됩니다.
- 다른 이름
- 와일드마조람
물주기·흙·비료·번식
- 물주기
- 겉흙 3cm가 마른 뒤 화분 아래로 빠질 만큼 흠뻑 줍니다. 잦은 소량 급수는 피합니다.
- 흙
- 배양토에 마사토와 펄라이트를 40% 섞어 물이 빨리 빠지게 합니다.
- 비료
- 봄에 한 번 묽게 줍니다. 비료가 많으면 잎만 크고 향이 옅어집니다.
- 분갈이
- 2년에 한 번 봄에 포기를 나누며 새 흙으로 옮깁니다.
- 번식
- 포기나누기가 가장 쉽고, 줄기를 8cm 잘라 꽂아도 3~4주면 뿌리가 납니다.
이럴 때는 이렇게
향이 거의 나지 않는다
빛이 부족하거나 비료와 물이 너무 많아 잎이 연하게 자랐습니다.
대처가장 볕이 강한 자리로 옮기고 비료를 끊습니다. 물주기 간격을 늘려 흙을 한 번씩 바싹 말리면 향이 되돌아옵니다.
줄기가 늘어지고 잎이 성기다
직사광 부족으로 웃자랐습니다.
대처베란다 맨 앞처럼 볕이 강한 자리로 옮기고 줄기를 3분의 1 잘라 줍니다. 자른 가지는 꺾꽂이에 씁니다.
아래 잎이 노래지며 떨어진다
물이 잦아 뿌리가 숨을 쉬지 못합니다.
대처물을 멈추고 흙이 완전히 마를 때까지 기다립니다. 받침의 고인 물을 버리고 통풍이 좋은 자리로 옮깁니다.
장마철에 포기 속이 무른다
높은 습도와 빽빽한 가지 탓에 속이 마르지 않아 썩기 시작했습니다.
대처가지를 솎아 속을 비우고 비를 피하는 곳으로 옮깁니다. 무른 줄기는 밑동까지 잘라 내고 화분 간격을 벌립니다.
밑동이 굳고 새 가지가 적다
여러 해 자르지 않아 목질화가 진행되었습니다.
대처봄마다 초록 잎이 남은 선까지 3분의 1 잘라 줍니다. 포기가 늙었다면 나누어 심으면 다시 왕성해집니다.
잎에 작은 흰 점이 퍼진다
건조하고 바람 없는 실내에서 번진 응애입니다.
대처샤워기로 잎 앞뒤를 씻어내고 5~7일 간격으로 세 번 반복합니다. 통풍을 늘리면 재발이 줄어듭니다.
죽어가는 오레가노 살리는 법
오레가노가 시들면 줄기를 손톱으로 긁어 속이 초록인지 확인합니다. 초록이면 회복할 수 있습니다.
화분에서 뽑아 검게 무른 뿌리를 잘라내고, 마사토를 넉넉히 섞은 흙에 한 치수 작은 화분으로 옮겨 심습니다. 마른 가지는 모두 정리해 남은 힘이 성한 가지로 가게 합니다.
옮긴 뒤에는 볕이 들고 바람이 통하는 자리에 두고, 흙이 완전히 마른 다음에만 물을 줍니다. 비료는 새순이 보일 때까지 주지 않습니다.
보통 3~4주면 새 잎이 돋습니다. 뿌리까지 물러 냄새가 난다면 성한 가지를 잘라 꺾꽂이하거나 포기를 나누어 새로 시작하는 편이 빠릅니다.
계절별 관리
봄
포기나누기와 분갈이 적기입니다. 새순이 나오면 묽은 비료를 한 번만 줍니다.
여름
꽃 피기 직전에 몰아 수확합니다. 장마철에는 비를 피하고 가지를 솎아 통풍시킵니다.
가을
볕을 충분히 쬐어 가지를 단단하게 하고 잎을 말려 저장합니다.
겨울
지상부가 말라도 뿌리는 겨울을 납니다. 물을 크게 줄이고 서늘한 곳에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