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는 어떤 식물인가
시금치는 서아시아에서 온 서늘한 기후의 잎채소입니다. 추위에 아주 강해 영하 몇 도에서도 잎이 살아남고, 오히려 찬 기운을 맞으면 단맛이 진해지는 성질이 있습니다.
집에서는 하루 서너 시간 볕이 드는 베란다나 창가가 좋습니다. 한여름 더위와 긴 해는 꽃대를 재촉하므로 봄가을, 특히 가을 파종이 가장 잘 됩니다.
가장 흔한 실수는 여름에 씨를 뿌리는 것입니다. 시금치는 해가 길어지면 잎을 내는 대신 곧바로 꽃대를 올리므로, 한여름 파종은 거의 실패합니다. 9월 이후에 뿌리면 훨씬 수월합니다.
수확은 바깥 잎부터 한 장씩 따도 되고, 포기째 밑동을 잘라도 됩니다. 서리를 한두 번 맞은 시금치가 가장 달아, 급하지 않다면 추워질 때까지 기다렸다 거두는 편이 좋습니다.
- 학명 · 과
- Spinacia oleracea · Amaranthaceae (비름과) GBIF에서 보기
- 원산지
- 서아시아 원산의 서늘한 기후 채소
- 성장
- 빠름, 파종 40~50일이면 수확합니다.
- 다른 이름
- 스피니치, 포항초
물주기·흙·비료·번식
- 물주기
- 겉흙이 마르기 전에 흠뻑 줍니다. 마르면 잎이 뻣뻣해지고 꽃대가 빨라집니다.
- 흙
- 배양토에 펄라이트를 20% 섞고 깊이 20cm 화분을 씁니다. 산성 흙을 싫어합니다.
- 비료
- 밑거름 위주로 하고, 잎 색이 옅어지면 묽은 액체비료를 한 번 줍니다.
- 분갈이
- 곧은뿌리가 상하면 자람이 멈추니 옮기지 말고 직파합니다.
- 번식
- 씨앗을 직파합니다. 씨껍질이 단단하니 하루 물에 불려 뿌리면 발아가 빠릅니다.
이럴 때는 이렇게
잎이 몇 장 안 나고 꽃대가 오른다
기온이 높고 해가 길어 꽃을 피울 조건이 되었습니다.
대처여름 파종은 피하고 9월 이후에 뿌립니다. 꽃대가 오른 포기는 잎이 질겨지니 바로 수확해 먹습니다.
씨를 뿌렸는데 싹이 드문드문 난다
씨껍질이 단단해 수분을 늦게 먹거나 흙이 너무 산성입니다.
대처씨앗을 하루 물에 불려 뿌리고 발아까지 표면이 마르지 않게 합니다. 흙에 소석회를 아주 조금 섞으면 발아가 좋아집니다.
잎이 노랗고 자람이 더디다
흙이 산성이거나 양분이 부족합니다.
대처묽은 액체비료를 한 번 주고 다음 파종 때는 산도를 중성에 가깝게 맞춥니다. 볕이 더 드는 자리로 옮깁니다.
잎에 노란 얼룩이 생기고 뒷면에 곰팡이가 핀다
습하고 통풍이 나쁜 환경에서 생기는 노균병입니다.
대처병든 잎을 모두 제거하고 포기 사이를 솎아 바람이 통하게 합니다. 물은 잎이 아니라 흙에 아침에 줍니다.
잎에 구불구불한 흰 줄이 생긴다
잎굴파리 애벌레가 잎 속을 파먹은 자국입니다.
대처피해 잎을 따 버리고 방충망으로 성충의 산란을 막습니다. 먹는 채소이므로 농약 대신 차단을 씁니다.
잎이 뻣뻣하고 쓰다
물이 부족했거나 수확이 늦어 잎이 늙었습니다.
대처흙이 마르지 않게 관리하고 잎이 15cm쯤일 때 수확합니다. 늦은 잎은 데쳐서 쓰면 먹을 만합니다.
죽어가는 시금치 살리는 법
시금치가 처졌다면 먼저 흙을 확인합니다. 말랐다면 흠뻑 주면 몇 시간 안에 잎이 일어섭니다.
흙이 젖었는데도 시들었다면 뿌리나 밑동이 상한 것입니다. 무른 잎을 모두 떼어 내고 물을 끊은 채 통풍이 좋은 자리에서 표면을 말립니다.
뿌리가 아직 희면 바깥 잎을 절반 따 부담을 줄이고 서늘한 반그늘에서 지켜봅니다. 1~2주면 가운데에서 새잎이 나옵니다.
꽃대가 이미 올라왔거나 밑동까지 물렀다면 되살리기 어렵습니다. 생육이 짧으니 서늘한 계절에 새로 직파하는 편이 훨씬 빠릅니다.
계절별 관리
봄
파종할 수 있지만 해가 길어지면 꽃대가 오릅니다. 이른 봄에 일찍 뿌립니다.
여름
고온과 긴 해로 재배가 어렵습니다. 파종을 쉬는 편이 낫습니다.
가을
가장 좋은 파종기입니다. 9~10월에 뿌리면 서리 전후로 달게 수확합니다.
겨울
추위에 강해 베란다에서도 견딥니다. 물을 줄이고 천천히 키워 수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