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는 어떤 식물인가
부추는 동아시아 산기슭에서 자라던 여러해살이 파속 식물입니다. 뿌리에 양분을 저장해 두고 잎을 베어 내도 다시 올려 보내는 구조라, 한 번 자리를 잡으면 해마다 여러 번 수확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는 하루 대여섯 시간 볕이 드는 베란다나 남향 창가가 좋습니다. 뿌리가 굵게 벌어지므로 넓고 깊은 화분을 쓰면 잎이 훨씬 굵어집니다.
입문자가 특히 조심해야 할 실수는 잎을 가위로 한두 장씩 뽑듯 자르는 것입니다. 부추는 밑동에서 3cm쯤 남기고 한 번에 싹 베어 내야 다음 잎이 고르게 굵게 올라옵니다. 벤 뒤에는 물과 묽은 비료를 챙겨 주세요.
여름에 흰 꽃이 피면 잎이 질겨지므로 꽃대는 잘라 주고, 겨울에 잎이 말라도 뿌리는 살아 있어 봄이면 다시 올라옵니다.
- 학명 · 과
- Allium tuberosum · Amaryllidaceae (수선화과) GBIF에서 보기
- 원산지
- 동아시아의 건조한 산기슭
- 성장
- 보통, 20~35cm 잎을 내며 해마다 포기가 굵어집니다.
- 다른 이름
- 정구지
물주기·흙·비료·번식
- 물주기
- 겉흙 2cm가 마르면 흠뻑 줍니다. 벤 직후에는 물과 비료를 함께 챙깁니다.
- 흙
- 배양토에 펄라이트를 20% 섞고 깊이 20cm 이상 화분을 씁니다.
- 비료
- 벨 때마다 묽은 액체비료를 주면 다음 잎이 굵게 올라옵니다.
- 분갈이
- 2~3년에 한 번 봄에 포기를 나누어 새 흙에 심습니다.
- 번식
- 포기나누기가 가장 확실하고, 씨앗으로도 늘릴 수 있으나 첫해 수확은 적습니다.
이럴 때는 이렇게
벨수록 잎이 가늘어진다
수확이 잦은데 양분이 보충되지 않았거나 포기가 너무 빽빽합니다.
대처벤 직후마다 묽은 액체비료를 주고, 두세 번 벤 뒤에는 한 달쯤 쉬게 합니다. 봄에 포기를 나눠 심으면 다시 굵어집니다.
잎 끝이 누렇게 마른다
물이 부족했거나 화분 속 뿌리가 꽉 차 흙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대처물주기 간격을 당기고 봄에 포기를 나누어 새 흙으로 옮겨 심습니다. 마른 잎은 밑동까지 잘라 냅니다.
꽃대가 올라오고 잎이 질기다
여름에 꽃을 피우는 정상적인 습성입니다.
대처잎을 먹으려면 꽃대를 보이는 대로 잘라 냅니다. 꽃대 자체도 어릴 때 잘라 요리에 쓸 수 있습니다.
겨울에 잎이 전부 마른다
여러해살이 특성상 지상부가 말라 죽고 뿌리로 겨울을 납니다.
대처마른 잎을 정리하고 물을 크게 줄입니다. 봄이 되면 밑동에서 새 잎이 올라오니 화분을 버리지 마세요.
잎이 물러 쓰러진다
과습으로 밑동이 무르는 무름병입니다.
대처물을 끊고 통풍을 늘립니다. 무른 포기는 뽑아 버리고 남은 포기는 물 빠짐이 좋은 새 흙으로 옮겨 심습니다.
잎 사이에 작은 벌레가 보인다
총채벌레나 파좀나방 애벌레가 잎 속에서 즙을 빱니다.
대처피해 잎을 밑동까지 베어 내고 새 잎을 받습니다. 먹는 채소이므로 농약 대신 물 세척과 방충망을 씁니다.
죽어가는 부추 살리는 법
부추는 잎이 다 말라도 뿌리만 살아 있으면 거의 되살아납니다. 화분에서 뽑아 뿌리 덩이가 단단한지 확인합니다.
흰 뿌리가 남아 있으면 검게 무른 부분을 잘라내고, 포기를 두세 덩이로 나눕니다. 잎은 밑동 3cm만 남기고 모두 잘라 뿌리가 새 잎에 힘을 쏟게 합니다.
배양토에 펄라이트를 섞은 새 흙에 깊게 심고 물을 흠뻑 준 뒤, 볕이 드는 자리에서 흙이 마르면 물을 줍니다. 보통 2~3주면 새 잎이 올라옵니다.
뿌리 덩이까지 물러 냄새가 난다면 회복은 어렵습니다. 성한 포기만 골라 나눠 심고 나머지는 흙째 버리세요.
계절별 관리
봄
포기나누기와 분갈이 적기입니다. 새 잎이 오르면 첫 수확을 합니다.
여름
꽃대를 잘라 잎으로 힘이 가게 합니다. 물을 자주 주고 벤 뒤 비료를 챙깁니다.
가을
마지막 수확 뒤에는 잎을 남겨 뿌리에 양분을 저장하게 합니다.
겨울
잎이 말라도 뿌리는 살아 있습니다. 물을 크게 줄이고 서늘한 곳에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