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민트는 어떤 식물인가
페퍼민트는 워터민트와 스피어민트 사이에서 생긴 교잡종으로, 민트 가운데 멘톨 함량이 가장 높아 향이 화합니다. 물가 식물의 피를 이어받아 다른 허브보다 물을 훨씬 많이 씁니다.
집에서는 동향이나 남향 창가에서 볕이 서너 시간 드는 자리가 좋습니다. 한여름 한낮의 직사광은 잎 가장자리를 태우니 커튼으로 걸러 주고, 대신 통풍을 넉넉히 해 주세요.
키우다 실패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씨앗을 사서 키우는 것입니다. 페퍼민트는 교잡종이라 씨앗으로 심으면 향이 약한 다른 민트가 나오기 쉽습니다. 마음에 드는 향의 포기를 구해 줄기를 꺾꽂이하는 방법이 확실합니다.
잎을 문지르면 시원한 향이 퍼지고, 자를수록 마디마다 새 가지가 갈라져 포기가 촘촘해집니다.
- 학명 · 과
- Mentha × piperita · Lamiaceae (꿀풀과) GBIF에서 보기
- 원산지
- 유럽에서 생긴 워터민트와 스피어민트의 교잡종
- 성장
- 매우 빠름, 한 철에 30~60cm로 벌어집니다.
- 다른 이름
- 서양박하
물주기·흙·비료·번식
- 물주기
- 겉흙이 마르기 전에 흠뻑 줍니다. 받침에 고인 물은 바로 버립니다.
- 흙
- 보습력 있는 배양토를 쓰고 바닥 배수만 확보합니다.
- 비료
- 4~9월에 월 1회 묽은 액체비료를 줍니다.
- 분갈이
- 뿌리줄기가 빨리 차므로 해마다 봄에 나누어 새 흙에 심습니다.
- 번식
- 씨앗은 부모와 같은 향이 나오지 않으니 줄기 물꽂이나 포기나누기로 늘립니다.
이럴 때는 이렇게
잎 끝이 갈색으로 마른다
물이 말랐거나 직사광에 잎이 탔습니다. 난방기 바람도 원인이 됩니다.
대처물주기 간격을 당기고 한낮 직사광은 커튼으로 거릅니다. 갈변한 잎은 따 버리고 난방 바람이 닿지 않는 자리로 옮깁니다.
아래쪽 잎이 노랗게 떨어진다
포기가 빽빽해 속에 빛이 들지 않거나 양분이 떨어졌습니다.
대처줄기 절반을 잘라 속을 비우고 묽은 액체비료를 한 번 줍니다. 잘라 낸 줄기는 물꽂이해 새 포기로 쓸 수 있습니다.
잎 뒷면에 주황색 가루가 앉는다
민트에 흔한 녹병입니다. 습하고 바람이 통하지 않을 때 퍼집니다.
대처감염 부위를 모두 잘라 버리고 퇴비로 쓰지 않습니다. 물은 흙에만 주고 통풍을 늘립니다. 번지면 밑동까지 자른 뒤 새 줄기를 받습니다.
향이 예전만큼 나지 않는다
빛이 부족하거나 비료를 자주 줘서 잎만 커지고 정유가 묽어졌습니다.
대처더 밝은 자리로 옮기고 비료를 한동안 끊습니다. 수확은 꽃대가 올라오기 직전 아침에 하면 향이 가장 진합니다.
흙에서 작은 날벌레가 날아오른다
흙이 늘 젖어 있어 뿌리파리가 번식했습니다.
대처물주기 사이에 겉흙만 한 번 마르게 두고 표면에 모래를 1cm 덮습니다. 끈끈이 트랩으로 성충을 줄입니다.
옆 화분까지 뿌리가 넘어간다
땅속 기는줄기가 사방으로 뻗는 민트의 본래 습성입니다.
대처반드시 단독 화분에 심고 받침을 따로 씁니다. 이미 퍼졌다면 봄에 전부 뽑아 필요한 만큼만 나누어 다시 심습니다.
죽어가는 페퍼민트 살리는 법
페퍼민트가 말라 죽은 것처럼 보여도 뿌리줄기가 살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분에서 뽑아 흰 뿌리가 남았는지 확인합니다.
살아 있는 뿌리가 보이면 검게 무른 부분을 잘라내고 줄기는 밑동 5cm만 남기고 전부 자릅니다. 새 배양토에 옮겨 심고 물을 흠뻑 줍니다.
직사광을 피한 밝은 자리에서 흙을 촉촉하게 유지하면 2~3주 안에 밑동에서 새 줄기가 돋습니다. 비료는 새순이 자리를 잡은 뒤에 줍니다.
뿌리까지 검게 물러 냄새가 난다면 회복은 어렵습니다. 이때는 아직 초록인 줄기를 10cm 잘라 물컵에 꽂아 두면 일주일 안에 뿌리가 나와 같은 향의 포기를 다시 얻을 수 있습니다.
계절별 관리
봄
포기나누기와 분갈이 적기입니다. 새순이 올라오면 비료를 시작합니다.
여름
물이 가장 빨리 마르는 때입니다. 아침에 흠뻑 주고 통풍으로 녹병을 예방합니다.
가을
꽃대 직전에 잎을 몰아 수확해 말립니다. 비료는 9월까지만 줍니다.
겨울
지상부가 말라도 뿌리는 겨울을 납니다. 물을 크게 줄이고 서늘한 곳에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