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그라스는 어떤 식물인가
레몬그라스는 동남아시아와 인도의 덥고 습한 지역에서 온 볏과 식물입니다. 열대 출신답게 볕과 물, 양분을 모두 넉넉히 좋아해서 다른 허브보다 훨씬 많이 먹고 빨리 자랍니다.
집에서는 하루 대여섯 시간 직사광이 드는 남향 베란다가 가장 좋습니다. 잎이 길게 뻗으므로 무거운 화분을 써야 바람에 넘어지지 않습니다. 추위에 약해 5℃ 아래로 내려가면 잎이 상하니 늦가을에는 실내로 들입니다.
입문자가 특히 조심해야 할 실수는 다른 허브처럼 물을 아끼는 것입니다. 레몬그라스는 흙이 마르면 잎 끝부터 하얗게 말라 들어가므로, 여름에는 흙이 늘 촉촉할 정도로 넉넉히 주는 편이 안전합니다.
요리에 쓰는 부분은 잎이 아니라 밑동의 도톰한 흰 대입니다. 포기가 벌어지면 바깥 대를 밑동째 뽑아 씁니다.
- 학명 · 과
- Cymbopogon citratus · Poaceae (벼과) GBIF에서 보기
- 원산지
- 동남아시아·인도의 덥고 습한 지역
- 성장
- 빠름, 한 철에 포기가 벌어지며 80~120cm까지 자랍니다.
- 다른 이름
- 레몬글라스
물주기·흙·비료·번식
- 물주기
- 겉흙이 마르기 전에 넉넉히 줍니다. 여름에는 받침에 물을 조금 받아 둬도 됩니다.
- 흙
- 보습력 있는 배양토에 펄라이트를 20% 섞어 씁니다.
- 비료
- 4~9월에 월 1~2회 액체비료를 줍니다. 잎을 많이 쓰므로 비료를 잘 먹습니다.
- 분갈이
- 해마다 봄에 한 치수 큰 화분으로 옮기거나 포기를 나눕니다.
- 번식
- 밑동이 붙은 줄기를 물컵에 꽂으면 2~3주 만에 뿌리가 납니다. 포기나누기도 쉽습니다.
이럴 때는 이렇게
잎 끝이 하얗게 마른다
물이 부족했거나 실내 공기가 건조합니다.
대처물주기 간격을 당겨 흙이 마르지 않게 하고, 난방 바람이 닿지 않는 자리로 옮깁니다. 마른 끝은 잘라 다듬습니다.
잎 가장자리에 손이 베인다
볏과 잎 가장자리에 미세한 톱니가 있어 생기는 정상적인 특징입니다.
대처수확이나 정리를 할 때는 장갑을 끼고 다룹니다. 아이나 반려동물이 지나는 길목은 피해 둡니다.
포기가 벌어지지 않고 가늘다
빛이나 양분이 부족합니다.
대처가장 볕이 강한 자리로 옮기고 월 1~2회 액체비료를 줍니다. 화분이 작으면 한 치수 큰 것으로 옮겨 심습니다.
겨울에 잎이 전부 마른다
5℃ 아래 저온에 노출되어 지상부가 상했습니다.
대처실내 밝은 곳으로 들이고 마른 잎을 30cm 높이에서 잘라 냅니다. 물을 줄이되 완전히 마르지 않게 하면 봄에 새순이 납니다.
뿌리가 화분을 뚫고 나온다
포기가 빠르게 불어나 화분이 좁아졌습니다.
대처봄에 포기를 뽑아 두세 덩이로 나누고 각각 큰 화분에 심습니다. 나눈 포기는 바로 요리에 쓸 수 있습니다.
잎 사이에 거미줄과 작은 벌레가 있다
건조한 실내에서 번진 응애입니다.
대처샤워기로 잎 앞뒤를 강하게 씻어내고 5~7일 간격으로 세 번 반복합니다. 통풍을 늘리면 재발이 줄어듭니다.
죽어가는 레몬그라스 살리는 법
레몬그라스가 말라 보여도 밑동이 살아 있으면 대개 되살아납니다. 흙을 헤쳐 밑동의 도톰한 부분이 단단한지 확인합니다.
단단하다면 마른 잎을 30cm 높이에서 모두 잘라 내고, 화분에서 뽑아 검게 무른 뿌리를 정리합니다. 보습력 있는 새 흙에 옮겨 심고 물을 흠뻑 줍니다.
옮긴 뒤에는 따뜻하고 볕이 드는 자리에 두고 흙이 마르지 않게 유지합니다. 비료는 새순이 10cm쯤 자란 뒤에 줍니다. 보통 3~4주면 밑동에서 새 잎이 올라옵니다.
밑동까지 물러 미끈거린다면 회복이 어렵습니다. 성한 대를 하나 골라 물컵에 꽂아 두면 뿌리가 나와 새 포기가 됩니다.
계절별 관리
봄
포기나누기와 분갈이 적기입니다. 새순이 오르면 비료를 시작합니다.
여름
가장 빨리 자랍니다. 물을 넉넉히 주고 볕을 충분히 쬐게 합니다.
가을
밑동을 수확해 저장합니다. 첫 추위 전에 실내로 들입니다.
겨울
5℃ 아래로 내려가지 않게 하고 물을 줄입니다. 잎이 말라도 밑동은 살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