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옥은 어떤 식물인가
홍옥은 멕시코 고원의 건조한 곳에서 자라던 세덤으로, 잎이 젤리빈처럼 통통하고 짧은 줄기에 빽빽하게 붙습니다. 물을 잎에 저장하기 때문에 건조에는 아주 강하지만 젖은 흙에서는 쉽게 물러집니다.
집에서는 남향 창 바로 앞이나 봄가을 베란다가 좋습니다. 강한 빛과 큰 일교차를 겪으면 초록이던 잎 끝부터 붉게 물들어 화분 전체가 붉어집니다.
가장 흔한 실수는 잎이 쉽게 떨어지니 조심스럽게 다루면서 물은 자주 주는 것입니다. 홍옥은 잎이 툭툭 떨어지는 성질이 원래 있고, 떨어진 잎은 대부분 새 포기가 됩니다. 정작 위험한 것은 잦은 물주기로 밑동이 무르는 일입니다.
떨어진 잎만 모아 흙에 올려 두어도 몇 주 뒤 새싹이 줄줄이 나와 번식이 아주 쉽습니다.
- 학명 · 과
- Sedum rubrotinctum · Crassulaceae (돌나물과) GBIF에서 보기
- 원산지
- 멕시코의 건조한 고원 지대
- 성장
- 보통, 줄기가 20~30cm까지 뻗으며 옆으로 퍼집니다
- 다른 이름
- 젤리빈, 포크앤빈즈
물주기·흙·비료·번식
- 물주기
- 잎이 살짝 말랑해지면 화분 아래로 물이 흐를 만큼 충분히 한 번에 줍니다.
- 흙
- 다육토에 마사토를 40~50% 섞어 물이 즉시 빠지도록 합니다
- 비료
- 봄가을에 묽은 액비를 월 1회, 많이 주면 색이 빠집니다
- 분갈이
- 1~2년에 한 번 봄에, 줄기가 늘어지면 잘라 함께 심습니다
- 번식
- 떨어진 잎을 마른 흙 위에 올려 두면 2~3주 뒤 뿌리와 새싹이 납니다
이럴 때는 이렇게
잎이 초록으로 돌아가고 색이 빠진다
빛이 부족하거나 질소가 많은 비료를 자주 준 탓입니다.
대처직사광이 드는 자리로 옮기고 비료를 중단합니다. 가을 베란다에서 큰 일교차를 겪게 하면 2~4주 뒤 붉은색이 돌아옵니다.
잎이 자꾸 떨어진다
홍옥 특유의 성질이거나 과습·충격으로 잎자루가 약해진 경우입니다.
대처화분을 자주 옮기지 말고 물주기 간격을 늘립니다. 떨어진 잎은 마른 흙 위에 올려 두면 새 포기로 자랍니다.
줄기가 길어지고 잎이 듬성해진다
빛 부족으로 마디가 벌어진 웃자람입니다.
대처가장 밝은 자리로 옮기고 웃자란 줄기를 잘라 이틀 말린 뒤 다시 꽂습니다. 남은 밑동에서 새 가지가 나옵니다.
밑동이 검게 물러 쓰러진다
장마철 과습과 통풍 부족으로 무름병이 온 것입니다.
대처성한 줄기와 잎만 잘라 말린 뒤 새 마른 흙에 꽂습니다. 남은 흙은 버리고 화분은 씻어 말려서 씁니다.
잎 표면에 갈색 마른 자국이 생긴다
갑작스러운 강한 직광으로 잎이 데인 것입니다.
대처2~3주에 걸쳐 서서히 빛을 늘리고 한여름 한낮에는 차광을 합니다. 물은 저녁에 주어 잎에 물방울이 남지 않게 합니다.
흙에 날파리가 생긴다
흙이 마를 틈 없이 젖어 뿌리파리가 번식한 것입니다.
대처물주기를 늦추고 겉흙에 마사토를 덮습니다. 끈끈이 트랩을 함께 두면 성충이 빠르게 줄어듭니다.
죽어가는 홍옥 살리는 법
화분에서 빼내 뿌리와 줄기를 확인합니다. 검게 물러진 뿌리와 줄기는 흰 단면이 나올 때까지 잘라내고, 성한 줄기와 잎만 남깁니다.
자른 부분을 그늘에서 이틀 말립니다.
마사토를 넉넉히 섞은 마른 흙에 꽂고 일주일간 물을 주지 않습니다. 밝은 자리에서 2~4주면 새 뿌리가 내립니다. 줄기가 전부 물렀다면 성한 잎 몇 장을 떼어 흙 위에 올려 두는 잎꽂이가 가장 확실한 방법이며, 대개 한 달 안에 새싹이 올라옵니다.
계절별 관리
봄
생장이 활발합니다. 분갈이와 삽목·잎꽂이를 하고 묽은 액비를 월 1회 줍니다.
여름
고온다습에 약합니다. 물을 크게 줄이고 차광과 통풍으로 무름병을 막습니다.
가을
색이 가장 예쁘게 드는 시기입니다. 베란다에서 일교차를 겪게 하고 물주기를 조금 늘립니다.
겨울
0℃ 이상 밝고 서늘한 자리에서 거의 단수합니다. 얼면 잎이 투명해지며 물러집니다.